"日 원전 4호기 저장조 수온 안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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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이 대량 유출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4호기의 사용 후 연료 저장조의 수온이 열흘 전과 마찬가지로 높은 상태라고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22일 4호기 저장조의 수온이 91℃로 측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일 수온이 90℃로 나타난 뒤 이틀에 한 번꼴로 물을 140t씩 주입했지만, 온도가 내려가지 않았다. 안정적인 냉온 정지 상태에 있는 저장조의 수온은 약 30℃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저장조 내부의 연료봉이 실제로 손상됐는지 확인하려고 수중 카메라를 준비했지만, 이날은 고온 탓에 단념했다. 이후 물을 다시 부은 뒤 수온이 일시적으로 50℃ 아래로 내려갔을 때 다시 촬영할 계획이다.

저장조의 물은 연료봉의 위쪽 2m 지점까지 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증발하는 분량만큼 물을 부은 셈이어서 수위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방사선량은 계측 장치에 빗방울인지 김인지 모를 게 낀 탓에 측정하지 못했다.

지난달 11일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4호기 원자로는 정기 검사로 정지된 상태였다.

원자로 안에는 연료봉이 없지만 저장조에는 사용 후 연료봉 1천331개와 새 연료봉 204개가 들어 있었다. 사용 후 연료봉 중 548개는 원자로에서 꺼낸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고열을 내고 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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