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家 SI업체 내부거래 35% 늘린 1280억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태광그룹 시스템통합(SI)업체 티시스가 계열사 매출을 1년 만에 35% 이상 증가한 1280억원대로 늘렸다.

전체 매출에서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다.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장남 현준씨가 티시스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시스는 2010 회계연도 계열사 매출 1286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952억1400만원보다 35.07% 늘었다.

티시스는 작년 전체 매출 1587억1300만원 가운데 81.03%를 45개 계열사로부터 올렸다.

매출 기여도를 보면 흥국생명보험이 477억1400만원으로 가장 컸다.

흥국화재해상보험(333억원)·티브로드홀딩스(103억600만원)·태광산업(95억3300만원)·티브로드 한빛방송(73억1800만원) 4개사는 70억~330억원선으로 집계됐다.

티브로드 기남방송(42억7100만원)·티브로드 낙동방송(34억2800만원)·큐릭스(26억9400만원)·티브로드 강서방송(14억5400만원)·큐릭스광진성동방송(14억5000만원)·티브로드 새롬방송(11억1900만원)은 10억~40억원선이다.

나머지 34개 계열사는 10억원 미만이다.

이 회장은 티시스 지분 51.02%를 가진 최대주주다. 현준씨 지분도 48.98%다.

티시스는 금감원 전자공시로 확인할 수 있는 2005년 이후 계열사 매출을 1032.04%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같은 기간 6116.23% 늘었다.

공정위는 자산총계 기준 재계 54위인 태광그룹을 상호출자제한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방송 계열사에서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면서 SI 수요도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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