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그룹은 통합법인 출범 후 2015년까지 해외수출 규모 2억 달러, 해외법인 매출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규모 8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사업규모 4352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를 위해 하이트맥주와 진로는 오는 9월1일 통합 법인인 ‘하이트진로주식회사(가칭)’로 새롭게 출범해 매출 증대를 통한 외형성장과 더불어 재무구조 개선 등의 내실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기틀 다지기에 나서기로 했다.
통합법인 하이트진로는 2014년 매출 2조 2049억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하이트진로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영업이익도 2010년 2259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87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외형확대와 함께 내실도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통합을 통한 매출원가 및 마케팅 비용절감, ERP시스템 정착으로 인한 업무프로세스 개선, 통합 후 일반경비 절감 등 비용효율화로 인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유휴자산 매각과 영업수익금을 재원으로 2014년까지 5000억원 이상의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하이트진로는 통합법인 출범 후 해외시장 진출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국내에서의 외형확대와 내실경영을 통해 마련된 자원을 활용해 수출확대, 해외기업과의 제휴, 현지 기업 인수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5년 해외수출비중을 1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가장 비중이 큰 일본시장에서는 현지법인 ‘진로재팬’의 제품군 확대를 통한 매출증대와 함께 을류소주(증류식소주)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기업 M&A도 추진 중이다.
중국에는 소주, 맥주, 막걸리 등 하이트진로의 전 품목 수출과 함께 현지 유통망 제휴를 통한 시장 확대로 성장토대를 다져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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