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전 명작 스크린 재해석…영화 ‘제인 에어’
지난 20일 개봉과 함께 여러 영화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까지 꾸준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제인 에어’는 165년간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 온 명작.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일약 할리우드 스타로 떠오른 미아 와시코브스카가 주인공 제인 에어로 출연하고, ‘300’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거친 남성미를 선보인 마이클 파스밴더와 ‘빌리 엘리어트’에서 어린 이미지를 선보인 제이미 벨, 그리고 ‘007’시리즈 속 ‘M’으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대표 배우 주디 덴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고전 속 인물들을 스크린으로 끌어냈다.
고전 문학을 현대적 감성으로 훌륭하게 표현해내 언론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제인 에어’는 원작 속 19세기 매력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역사학자의 철저한 고증을 받으며 소품 하나의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묘사했다. 의상은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로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마이클 오코너가 모두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감미로운 선율의 OST는 ‘어톤먼트’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다리오 마리아넬리 음악감독이 맡아 영화 속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한껏 돋보이게 만들었다.

◆ 더 이상의 코미디는 없다…영화 ‘체포왕’
영화 ‘체포왕’은 경찰과 경찰의 경쟁 구도에 주목한 새로운 범죄 액션 코미디다. 대한민국 대표 흥행배우 박중훈과 드라마 ‘파스타’ 영화 ‘쩨쩨한 로맨스’를 통해 국민 훈남으로 등극한 배우 이선균이 호흡을 맞춘다.
다음달 4일 개봉을 앞둔 ‘체포왕’은 경찰도 실적에 목매는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하다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무한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경찰들의 현실을 리얼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내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단순한 코미디가 아닌 진한 여운과 감동까지 더하고 있어, 다음 달 극장가의 돌풍을 주도할 영화로도 주목을 받는다.
극중 박중훈의 실제 막내딸이 출연한다는 것과 지난해 가을 제작진이 촬영 협조를 위해 시놉시스를 서울경찰정에 보냈지만 거절당한 사실이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경찰 내부 문제와 실생활 묘사가 리얼하고 사실적이다.

◆ 미국은 디카프리오, 한국은 안철수…아이맥스 다큐 ‘허블 3D’
미국에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한국에서는 안철수 교수가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를 모은 ‘허블 3D’는 지난 3월 미국 개봉 후, 2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화제작이다.
‘허블’은 우주관측활동을 위해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주축이 돼 개발한 최초의 우주망원경이다, 영화는 ‘허블’의 마지막 수리와 업그레이드 임무를 위해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 STS-125’에 탐승한 우주비행사들의 도전과 ‘허블’을 통해 관측된 우주의 모습을 담았다.
IMAX 3D 카메라로 촬영해 실제 우주를 떠다니며 여행하는 듯한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개봉은 다음달 5일.

◆ 그가 다시 돌아온다…‘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2008년부터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27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린 ‘캐리비안의 해적’시리즈가 다시 시작된다.
4편으로 돌아온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는 이전에 출연했던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는 하차했지만, 이안 맥쉐인, 페넬로페 크루즈 등 색다른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약점을 커버한다.
또한 ‘시카고’, ‘나인’을 연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았던 롭 마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이전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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