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Mart는 사장과 구매책임자 2명이 2일 KOTRA 본사를 찾아 구매상담회를 가졌으며, 이날 상담회에는 동아연필, 비핸즈, 도루코 등 KOTRA가 선별한 20개의 국내 소비재 수출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취급 품목이 대부분 1∼3달러 사이 소비재인 123 Mart는 지금까지 주로 중국제품을 취급해 왔지만 최근 들어 한국산의 구매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사 최달순 사장은 “최근 중국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한국산의 우수한 품질이 새롭게 어필되기 시작했으며, 가격이 높더라도 메이드인코리아임을 보여주면 뉴질랜드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다” 라며 “특히 한국산 문구용품, 화장품, 가정용 플라스틱 등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123 Mart는 올 2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매장 2개가 무너지는 피해를 보았지만 그 후 매출은 120% 이상 급증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지진으로 못쓰게 된 가재도구 등을 새로 장만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995년에 설립된 123 Mart는 문구, 완구 등 약 5000여 종에 달하는 소비재를 유통하고 있으며, 연 매출이 2000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약 5%에 불과한 한국산 구매비중을 향후 5년 내에 35%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뉴질랜드는 물론 호주, 남태평양 도서에 대한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KOTRA 김현태 생활소비재산업팀장은 “오늘 상담으로 향후 1년 내 100만 불 이상의 신규 수출이 예상된다. 123 Mart와 같이 한국 상품에 애착을 가진 한인이 운영하는 해외유통업체와의 협력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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