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차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공식을 가진 중국 베이징 순이(順義)구 양톈(楊田)개발구 현대차 3공장이 올 10월 완공, 그로부터 6개월 후인 내년 4월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당초 2012년 완공 계획은 세워져 있었으나 정확한 완공 및 생산개시 시점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는 완공시기가 5월 이후로 알려져 있었으나 생산시기를 최소 1개월 이상 앞당긴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모비스 및 현대위아 등 현대차 부품 협력사들도 비슷한 시기에 현지 생산체제를 완비한다.
현대차는 먼저 연산 20만대 규모로 양산에 들어간 후, 차츰 연산 30만대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재 중국에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대 생산규모는 각 30만대씩 60만대다. 지난해 국내생산 수출분을 포함, 중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70만3000대를 판매했다.
올해 역시 72만~75만대를 소화한 후 중국 3공장이 완공되는 2012년부터 최대 100만대 생산·판매한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현재 검토 단계에 있는 현대차 중국 4공장도 이 곳 완공 이후에나 구체적인 계획이 잡힐 전망이다.
한편 올 2월에 착공한 연산 15만대 규모의 브라질 공장 역시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중국 3공장과 이 곳 모두 완공되면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국내 186만대, 해외 265만대 등 총 451만대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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