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한 한국인 타자의 방망이가 요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김태균은 최근 6경기 출전에 5할의 타율 기록으로 부활 전주곡을 울렸지만, 이승엽은 최근 3경기 연속 방망이의 침묵이 멈추지 않는 등의 부진함으로 많은 팬의 걱정을 부르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1일 일본 미야기현 크리넥스 스타디움서 열린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라쿠텐과의 3연전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종전 0.148에서 0.140으로 떨어졌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9번 야마자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이후 이승엽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8회 수비때 포수 스즈키로 교체돼 물러났다.
이승엽은 팀내 안타를 혼자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지만, 오릭스 타선은 모처럼 12안타를 때려내며 라쿠텐을 10-3으로 제압하며 대승을 거뒀다.
한편 지바롯데마린스의 김태균도 무안타에 그쳤다. 김태균은 1일 지바현의 QVC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2회 첫 타석에서 볼넷 1개를 얻은 이후 2개의 헛스윙 삼진(4·7회)을 얻은 끝에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연속안타 행진은 3경기에서 멈췄고, 결국 전랄 3할대(0.304)로 오른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단 하루만에 2할대(0.286)로 떨어졌다. 이날 지바롯데는 3-8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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