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직장인 70% "나는 과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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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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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한도 초과…절반 넘게 제때 퇴근못해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직장인 중 70%가 스스로 과로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리크루트업체인 즈롄자오핀(智聯招聘)이 5월1일 노동절을 맞아 5000명의 직장인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스스로를 과로한다고 여기거나 어느정도 과로한다고 여기는 직장인의 비율이 70.8%에 달했다고 베이징완바오(北京晚報)가 2일 전했다.

즈롄자오핀 관계자는 “과로한다고 여기는 이들은 업무량이 이미 이겨낼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있으며, 과로근로자의 비율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훨씬 높다”고 소개했다.

조사 결과 32.95%의 직장인들이 자주 야근을 하고 있으며 49.27%의 직장인들이 가끔, 56.64%는 심지어 ‘제때 퇴근 하는 때가 거의 없다’고 답했다. 20.1%만이 정시 퇴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0일 세계 4대 회계법인인 영국계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중국법인에서 근무하던 20대 중국 여성이 입사 6개월 만에 사망하면서 과로사의 의혹이 일고 있다.

15일 동방조보(東方早報)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병독성 뇌막염으로 사망으며 사망하기 전 자신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연일 계속되는 야근과 출장으로 쉴 틈이 없다. 실컷 자보는 것이 소원”이라거나 “월요병이 없다. 입사한 뒤 한 번도 주말에 쉬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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