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2일(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이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341야드)에서 끝난 취리히클래식에서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초반에는 2, 3, 7번홀 등에서 버디 3개를 올리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후반에는 16번홀(파4) 버디로 선두와 1타 차일 때도 있었지만, 10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15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각각 불과 2.1m와 1.5m의 짧은 파 퍼트를 놓치는 등 고비마다 어이없는 보기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2타 차에서 시도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기까지 했다.
한편 '장거리포'로 유명한 버바 왓슨은 웹 심슨(이상 미국)과 동타(15언더파 273타)로 경기를 마친 뒤 연장혈투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상금 111만6000달러 추가로 상금랭킹에서도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2만 달러 차이 2위(290만4817 달러)로 따라붙었다.
심슨은 15번 홀에서 팁 인이 가능한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남긴 상황에서 공을 건드려 1벌타를 받으며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날렸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보유한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하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8위에 그쳤고,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공동 16위(8언더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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