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일 오후 6시50분께 서울 관악구 난향동 난우파출소에 난입해 흉기를 휘둘렀고, 이를 저지하던 경찰관의 팔에 상처를 내고 다른 한 명에게 찰과상을 입혔다.
장씨는 수년간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소주 2병을 마셨는데 갑자기 욱하고 성질이 나서 누군가를 해치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일하던 건설현장에서 일거리를 잃고 쉬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범행용 식칼로 귀가 도중 인근 식당에 막무가내로 들어가 김밥 써는 데 사용하던 식칼을 들고나왔다.
식당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파출소 바로 앞에서 흉기를 들고 걸어가는 장씨를 발견했고 갑작스런 위협에 경찰이 파출소로 피신하자 장씨는 이들을 따라 들어가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장씨의 난동을 의자로 방어하는 과정에서 허모 경장이 왼팔에 길이 6~7㎝의 상처를 두군데 입고, 전모 경위는 손에 찰과상을 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