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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이 오는 9~22일 독일 4개 도시서 순회 공연을 갖는다.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국립국악원은 9∼22일 함부르크와 슈투트가르트, 베를린, 쾰른 등 독일 4개 도시에서 순회공연 ‘감정의 폭발’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14일간 총 7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슈투트가르트 린덴민족학 박물관, 함부르크 민족학 박물관, 베를린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행사인 ‘한국 관련 순회전시’의 하나로 열리는 것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2003년부터 꾸준히 판소리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를 독일어로 완역해 출판하는 등 우리나라의 전통음악을 독일에 소개해온 독일 저널리스트이자 음악평론가인 마티아스 엔트레스가 현지 코디네이터로 나섰다.
공연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젊은 중견연주자 12인이 함께하며, 우리 민속악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한 민요, 병창, 판소리 등의 민속 성악장르와 시나위, 산조 등의 민속 기악곡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경기민요 회심곡, 이어도사나, 신뱃놀이 등의 노동요, 아리랑 모음, 육자배기 등 우리민요를 들려주고, 굿에 뿌리를 둔 즉흥적인 민속 기악합주인 시나위를 30여 분간 연주한다.
아울러 피리, 해금, 아쟁, 거문고, 대금 산조와 가야금 병창, 판소리 심청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기획을 맡은 마티아스 엔트레스는 “깊은 음악적 뿌리를 가진 한국음악의 역사성과 즉흥성이 돋보이는 무대로 독일 사람들에게 한국 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독일과 한국의 음악적 교류와 교감을 이끌어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독일 투어 공연은 서부독일방송국, 남서독방송, 독일 베를린 국영 방송의 독일 공영 라디오 방송 3곳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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