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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 = OBS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음주운전 파문 이후 타격감이 주저앉았다. 입건 이후로 열린 4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라는 매우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추신수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17까지 떨어졌다.
추신수는 7일 경기에서 1회에는 선발 타일러 챗우드의 초구를 공략해 쳐낸 잘 맞은 직선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4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는 투수 앞 병살타를 때려냈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호수비에 막혀 안타를 놓쳤다. 선발로 나와 8회에도 공을 던지던 챗우드의 4구째 93마일(149㎞)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알렉시 아마리스타의 몸날린 수비에 잡히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연장 11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비록 타격은 저조했지만 수비는 좋았다. 6회 무사 2루 위기에서 토리 헌터가 때린 외야 플라이를 잡아 정확히 송구, 2루주자 마이세르 이스투리스를 3루에서 잡고 시즌 5호 어시스트를 올린 것이다. 작년 보살 14개로 리그 외야수 전체 1위에 오른 추신수는 이번 수비로 현재 외야 보살 부문 리그 공동 선수로 올라섰다.
한편 양 팀은 9회까지 1-1 동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클리블랜드는 연장 11회의 무사 만루 위기에서 토리 헌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에인절스에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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