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20대 한국인 추정 여성 납치신고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필리핀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20대 초반의 여성이 납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지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8일 외교통상부는 필리핀 한인회 측의 말을 인용해 “한 필리핀 여성이 지난 4일 오전 10시 바기오 시의 한 은행 앞에서 한국인 여성과 함께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인근 링가얀에서 자신만 풀려났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자신은 초등학교 교사로, 현금인출기에서 한국인 여성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다 함께 납치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 측은 그러나 “교민들에게 이 소식을 알리고 실종된 가족이 없는지 확인했지만 납치된 사람의 인적 사항을 알 수 있는 단서는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지 영사관 측은 납치됐다고 주장하는 필리핀 여성의 진술만 있고 이 여성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는 부분도 있어 한국인이 납치됐다고 단정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주 필리핀대사관측과 필리핀 경찰 당국 등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사실확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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