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분기 배럴당 150 달러 이를 수도"-JP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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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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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난에 수요 안 줄어…하루 60만배럴 부족<br/>"올해 브렌트유 120 달러, WTI 110 달러" 전망치↑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국제유가가 오는 3분기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50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전날 낸 보고서에서 올해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당초 배럴당 평균 110 달러에서 120 달러로 조정됐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9 달러에서 109.50 달러로 전망치가 높아졌다.

JP모건은 브렌트유와 WTI가 내년에 각각 배럴당 120 달러, 114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지난주 국제 선물시장에서는 원유도 은이 주도한 급락세에 합류했다. 세계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2008년 12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폭(13%)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공급량이 크게 달리고, 한동안 지속돼온 고유가가 수요 증가세를 꺾지 못했다는 게 JP모건의 분석이다.

JP모건은 특히 오는 3분기 공급부족 사태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120만배럴 규모의 증산에 나서더라도 하루 60만배럴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JP모건은 같은 기간 브렌트유와 WTI는 각각 배럴당 평균 130 달러, 116 달러를 기록하겠지만, 공급량이 하루 2940만배럴 늘거나 경기회복세가 크게 둔화되지 않으면 배럴당 150 달러 선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은 현재 글로벌 원유 재고가 5년치에 불과해, 공급 부족분은 수요 증가세를 둔화시켜 메우는 수밖에 없다며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또 시장의 기대대로 오는 4분기 사우디아라비아와 앙골라, 이라크가 각각 하루 950만배럴, 170만배럴, 300만배럴 규모의 증산에 나서도 공급 부족분은 하루 3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밖에 JP모건은 일본 대지진 사태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10만배럴 줄겠지만, 지난 6개월간 급갑한 중국의 원유 재고와 구리 재고 감소세를 경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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