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1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3차 미.중전략경제대화를 앞두고 신화통신이 8일 이번 전략경제대화에서 양국은 상호관계발전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인터넷 사이트인 신화망(新華網)에 올린 `중미전략경제대화..토론과 실질추구 양면이 서로 적절해야'라는 평론기사를 통해 미국과 중국 양국이 이번 전략경제대화에서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 당면하게될 중대하고 긴박한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화통신은 전략경제대화가 실무협상이 아니고 양국간 관계발전을 위한 토론회의 성격을 갖는 것이지만 미국이나 중국 모두가 이번 전략경제대화를 통해 자국의 중요하고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점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이번 대화에서 북한과 이란핵 문제, 위안화 환율, 무역불균형, 지적재산권 보호, 자본시장 개발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미국에 대해 아시아 태평양 안보 문제, 대만문제, 티베트 문제, 첨단기술제품 수출제한 문제, 중국에 대한 시장경제지위 승인 등을 거론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화통신은 양국관계가 새로운 도전과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으며 양국관계의 가장 중요한 관건은 중국의 성장에 따른 양국 실력 비례의 변화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상당히 오랜기간 강력한 발전을 거뒀으며 이에따라 중국인 스스로 갈수록 호기를 부리면서 많은 미국인의 신경을 계속 자극했다고 신화통신은 밝혔다.
신화통신은 현재 국제경기장에서의 성적은 양국이 총체적으로는 근접해가고 있으며 일부항목에선 중국이 미국을 추월한 것도 있다면서 이에따라 국제여론상 `중국 위협론' `중국 책임론' 미국 쇠퇴론' `중국도전론' `미중 대결론'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내가 흥하면 상대는 쇠퇴하고' `네가 지면 내가 이기는' 관계가 아니라며 서로를 존중하고 전략적인 상호신뢰 관계를 증진하는 바탕위에서 양국관계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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