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8일 저녁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올 시즌 첫 아이스쇼 마지막 날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흰색 셔츠와 주황색 스커트 차림으로 1부 무대에 선 김연아는 9천400여 관객의 환호 속에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등과 함께 경쾌한 안무를 선보였다.
발목 통증 탓에 일부 점프를 더블 악셀로 대체하기도 했지만, 첫날보다는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다.
많은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치며 김연아의 연기에 호응했다.
2부 무대에서는 강한 테크노 음악 등을 배경으로 그동안 보여준 적이 없었던 관능적인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관객들의 기립 박수 속에 사흘간의 아이스쇼를 마친 김연아는 당분간 평창의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연아는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확정된 후인 8월께 올 시즌 두 번째 아이스쇼를 열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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