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대통령궁인 벨뷔성에서 열린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분단이라는 공통된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양국은 △교역·투자 부문에서의 협력을 증진하고, △부품 소재·전기자동차·녹색성장·재생에너지 등 유망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정부·민간 분야 모두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또 양국 정상은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문화 교류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독일도 EU 국가 가운데 세 번째로 우리나라에 투자를 많이 하는 나라로서 지난해 한국내 투자는 9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노르베르트 람메르트 연방 하원의장을 접견,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독일 의회의 기여에 사례하고 향후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독일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또 “한·유렵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간 교역뿐 아니라 경제 전반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교역 투자, 녹색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강화되도록 노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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