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독일 순방을 수행하고 있는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이날 독일 베를린 도린트호텔에서 주독 한국대사관과 양국 투자기업인사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체결 및 투자신고식을 개최했다.
이날 대(對) 한국 3억5300만 달러의 투자신고를 한 아반시스(Avancis)는 세계 최대의 유리·건축자재 업체인 생고방(Saint-Gobain) 그룹의 자회사로, 현대중공업과 1대 1로 합작설립한 현대아반시스를 통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인 박막 모듈 생산공장을 건설중이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산업용펌프 전문기업 WILO SE(윌로그룹)도 이날 3000만 달러(100% 외자) 투자신고를 통해 올해 말까지 부산의 미음부품소재기업 전용공단에 액체펌프·펌프용 모터 신규설비 공장 건축을 본격화했다.
만도와 1대 1 합작사를 설립한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브로제(Brose)도 이날 2300만 달러 투자신고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전기모터구동식조향장치(EPS)용 정밀모터 생산공장 착공에 나섰다.
이 밖에도 지경부는 스웨덴과 네덜란드 국적의 자동차부품소재·신재생(풍력)에너지 기업으로부터 각각 2500만 달러, 8000만 달러 투자를 약속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각각 국내 기업과 함께 △자동차부품용 분말야금 생산공장 건립 △신재생에너지(풍력부품 기술)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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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어 전 대사는 대사재임시절 한-독간 교역 및 투자 증진 뿐만 아니라 양국간 문화·학술교류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한 지한파로 알려져 있다.
최중경 장관은 이날 투자신고식 및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신재생에너지와 부품·소재분야의 EU기업들을 유치하게 돼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의 교류·협력이 확대되도록 홍보대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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