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불펜에 4번타자 홈런' 삼성, SK 2-1 꺾고 5할 승률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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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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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노리는 '현재 1위' SK 와이번스가 올해 첫 3연패를 당했다. 선발, 4번타자, 불펜 이 모두가 한꺼번에 가동된 팀 투타의 조화가 삼성 라이온즈의 오늘 승리를 불렀다.

삼성은 10일 오후 대구 시민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장원삼의 5이닝 7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와 정현욱-안지만-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합산 4이닝 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5회 터진 최형우의 홈런 등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정규시즌 16승(15패)를 기록하며 5할 밑으로 내려갈 뻔한 팀승률 위기를 넘겼고, SK는 올해 첫 3연패를 기록하며 9패(20승)째를 기록했다.

초반 기선을 잡은 팀은 SK였다. SK는 정근우가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박재상의 희생번트, 최정의 안타로 경기 시작 직후 1점을 만든 것이다. 

이후 정상호의 삼진아웃 뒤 박정권이 중견수 앞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박재홍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1회가 끝났다. 처음에는 몰랐던 이 순간이 결과적으로는 매우 뼈아프게 다가왔다.

삼성은 오랜 시간을 끌지 않고 동점을 만들었다. 가코와 신명철이 각각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만든 무사 1,3루의 상황에서 진갑용이 SK의 선발 이승호(등번호 37번)의 초구를 노려 쳐 3루의 가코를 홈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이후 1사 1,3루, 1사 만루 등의 찬스가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다.

삼성은 5회말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선 최형우는 풀카운트 상황에서 이승호의 6구째를 잡아당겨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장외홈런을 쏘아올린 것이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6회부터 정현욱(6회), 안지만(7·8회), 오승환(9회) 등의 필승 계투조를 가동하며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현욱과 안지만은 아무 주자도 1루까지 보내지 않고 완벽하게 막아냈고, 오승환은 볼넷 1개(정근우)만을 내주며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결국 오승환은 올시즌 11세이브 째를 따냈다.

한편 SK는 지난주말 KIA에 1승 후 2연패를 당하고 10일 경기도 패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장원삼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매 이닝이 위기였지만 SK는 여러차례 찬스를 놓치며 패배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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