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 총리, 에너지정책 재검토 표명

  • 원자력 비중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비중 높이고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의 파장을 감안해 원자력발전 중심인 기존 에너지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11일 일문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간 총리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종래의 에너지 기본계획을 백지화한 뒤 새로운 방향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원자력발전 대신에 태양광발전 등 재생가능 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는 장기계획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30%대인 원자력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50%로 늘리기로 한 에너지기본계획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간 총리는 특히 "신재생에너지의 사요이 본격화하기 전까지는 원전 운용에 있어 보다 안전한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며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향후 일본 에너지정책의 핵심 축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에너지 절약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일본은 지금까지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삭감을 위해 원자력발전 비중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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