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저소득층 아이 10명이 이마트 진접점을 찾았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몸집 크기와 맞먹는 큼직막한 장바구니를 들고, 각 코너별 매장을 돌며 쇼핑을 했다.
평소 갖고 싶었던 장난감을 비롯해 책, 인형 등을 장바구니에 맘껏 담았다.
하지만 가격표를 꼼꼼히 따지며, 꼭 사고 싶었던 물품만을 선택했다.
쇼핑을 마친 아이들은 차례로 줄을 지어 계산대에서 자신들이 산 물품을 계산했다.
이날 아이들은 물건구매에서 계산까지 스스로 해냈다.
이마트 진접점은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5만원 내에서 스스로 상품을 구매하는 ‘희망바구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특별한 나눔을 주는 것은 물론 평소 접하지 못했던 실물경제를 일깨우기 위해서다.
김성환 점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물품을 구입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진접점은 지난해 12월 개점 이래 남양주시 북부희망케어센터와 연계, 저소득층 가정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