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하나은행 노조가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금융당국의 무책임한 자세가 금융시장의 혼란을 부추키고, 무소신하고 일신상의 보신을 위한 자세가 국가경제를 좀먹고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12일 외환은행 인수안 처리를 연기한 금융위원회의 발표를 언급하며 “금융당국의 무사 안일한 태도와 금융위원회의 모럴헤저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노조는 “무사 안일한 금융당국의 태도를 보면서 결자해지의 자세로 이번 사태를 종결지어야 함에도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발뺌하는 현실에 안타깝다”고 성토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선의의 하나금융지주가 입어야할 손해, 시장질서의 불안감, 이를 지켜보고 있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신 등을 가치로 환산한다면 금융당국은 또 다른 책임론에 직면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결단을 내려야 할 중대한 시기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과거 충청은행, 보람은행 그리고 서울은행과의 합병을 거치는 과정을 열거하며 다시 한 번 조직의 확대를 통해 이를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금융당국의 미온적인 태도가 지난 6개월여 동안 해당은행은 물론이며 국내외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초래하였음을 인식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조속히 결단을 내릴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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