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누스 그라민 은행 총재직 물러나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노벨상 수상자이자 빈곤층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의 창시자인 방글라데시인 무하마드 유누스가 그라민 은행 총재직을 사임했다.

유누스는 12일(현지시각) 발표한 성명에서 그라민 은행 운영의 혼란을 막기위해 자발적으로 총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또한 총재직에는 누르자한 베굼 부총재가 직위를 넘겨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은 지난 3월 올해 70세인 유누스가 60세를 정년으로 규정한 관련 법률을 위반해 총재직을 맡고 있다며 그라민 은행에 즉각 해임을 명령했다.

유누스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은 지난 5일 이를 기각했다.

대법원의 기각으로 해임이 최종 확정된 이후 그라민 은행 직원들과 이사들은 유누스 복직 운동을 중단하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유누스의 지지자들은 그가 2007년 정당설립을 통한 정치참여를 시도한 이후 셰이크 하시나 총리의 정치적 공격을 받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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