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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함부르크 홈구장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스폰서십 계약 발표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분데리스리가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함부르크SV팀을 2개 시즌 동안(2011~2013) 후원하기로 발표했다. 부터 윤원일 금호타이어 유럽마케팅팀장, 손홍민 선수, 정창중 금호타이어 독일 법인장, 요아킴 힐케 함부르크SV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이사가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금호타이어는 2007년부터 후원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U)에 이어 세계 3대 빅리그로 꼽히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 SV와 2개 시즌(2011~2013) 동안 스폰서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함부르크 SV는 국가대표 슈퍼 루키인 손흥민과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뛰고 있는 124년 전통의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명문 축구팀이다.
앞서 금호타이어와 함부르크 SV는 올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12일(현지시간) 함부르크 SV 홈구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함부르크 SV와 금호타이어 간 2011~2013 시즌 스폰서십 체결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강국인 독일에 유럽 지역 본부를 두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최대의 상업의 중심지이자 스포츠 도시인 함부르크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독일 및 유럽 시장 공략의 새 포문을 열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2007년부터 4년간 진행해 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스폰서십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브랜드 인지도 확산과 매출 증대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 단계로서 프리미엄 자동차의 본고장이자 유럽 국가들 중 축구 선호도가 가장 높은 독일을 중심으로 벤츠, BMW 등의 명차에 걸맞은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와 함께 현지 소비자 공략을 위해 분데스리가를 선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분데스리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함께 세계 3대 빅리그로 꼽힌다. 차범근 전 감독이 ‘차붐’ 돌풍을 일으키던 1970~80년대에 세계 최고의 리그로서 명성을 누리다 최근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 가고 있다.
다른 리그를 압도하는 관중 동원력(2009~10 시즌 평균 4만1082명, 프리미어리그 3만4151명, 프리메라리가 2만8286명)과 탄탄한 구단 재정이 명성 탈환의 기본 바탕이 됐다.
정창중 금호타이어 독일법인장은 “이번 함부르크 SV와의 파트너십은 최근 기본에 충실하고 흑자경영을 이룬 분데스리가처럼 품질 혁신과 고객 만족이라는 기본에 집중해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금호타이어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887년 창단한 함부르크 SV는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6회, FA컵 우승 3회를 기록한 바 있다. 평균 관중 5만4811명(2009~10 시즌 기준)으로 세계 축구 클럽 중 관중 동원력 10위에 등재된 인기 명문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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