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에 따르면 충칭에서 적발됐던 이들에 대한 검찰측의 심사보고서는 160페이지에 달하며 5가지 이익사슬에 얽혀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백색 술병이나 리본, 금빛 포장상자, 위조방지 표시, 포장명세서 등을 구비해 진품에 거의 근접한 가짜 마오타이를 만들어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초고발자는 범인이 자신으로부터 10만위안을 빌렸다가 마오타이 30병으로 채무를 상환하자 이상하게 여겨 중국공안에 고발했다고 한다.
중국 인민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문경영체제를 도입했으며 규모의 생산을 했고, 기술전문가의 지도감독을 받았으며, 자체적으로 연구개발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술포장지 전문가가 마오타이의 포장용지와 병마개 등을 모조한 후 이를 유리병업체에 넘기고, 유리병업체는 마오타이와 흡사한 병을 만든 뒤 병당 30위안에 중간 브로커에게 넘겼다. 대형 술공장에서 20년간 일한 경험이 있는 중간 브로커는 이를 병당 40위안에 충칭의 가짜술 제조업자인 양융(楊勇)에게 판매한다.
양융은 2009년 자신이 경영하던 양조장이 경영난을 겪게 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가짜 마오타이를 생산하게 됐다고 한다. 양융은 구이저우(貴州)의 한 양조장으로부터 병당 50위안에 백주를 대량 구입해 작업장에서 주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오타이는 병당 1000위안에 약 2만여병이 판매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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