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 당시 미군은 헬리콥터가 추락하자 지붕과 1층으로 빈 라덴의 은신처로 진입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대신에 벽과 문을 폭발시켜 진입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넵튠 스피어'(Operation Neptune Spear)로 명명된 이번 작전에는 미 해군 특수전부대((NAVY SEAL·네이비실) 요원 23명과 통역사 1명 그리고 '카이로'라고 불리는 추적견 한 마리를 태운 블랙호크기 2대와 예비병력 24명 이상을 태운 치누크기 3대 등 총 5대의 헬리콥터가 투입됐다.
치누크기는 은신처로 가는 도중 3분의 2지점에 있는 곳에 착륙했다.
블랙호크기 2대에 나눠 탔던 23명 중 빈 라덴을 공격하기 위해 뽑힌 3명과 함께 19명이 은신처로 진입했으며 나머지 실 요원과 통역사, 추적견은 도망가려는 사람을 추적하기 위해 은신처 밖에서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빈 라덴이 총에 맞은 후 방안에 있던 선반에서 손대지 않은 소총과 권총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나 그의 죽음에 관한 새로운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더타임스는 보도했다.
빈 라덴의 침실에 진입한 실 요원 3명은 빈 라덴이 총에 맞기 직전에 여성 2명이 그를 보호하려고 소리치는 것을 발견했다. 실 요원들은 처음에 그 여성들을 밀쳤지만, 빈 라덴 뒤에 있던 실 요원이 총을 쏴 빈 라덴의 가슴과 머리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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