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노사, 임금인상안 교섭 파행 장기화하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5-23 17: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금융권 노사간 임금 협상이 여전히 큰 이견차를 보이며 파행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전국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면담을 요구하며 명동 은행회관 진입을 시도했으나 사측이 동원한 경찰에 가로막혔다.

이 과정에서 노조 측 교섭위원과 경찰 사이에 몸사움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법으로 지정돼 있는 단체교섭권을 위반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2, 3차 교섭 일정이 모두 노조가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라 엄밀히 따지면 교섭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난 19일에도 양측은 교섭을 두고 실랑이를 벌인 바 있으며 지난 12일 1차 교섭 겸 상견례 전부터 올해 임금인상안을 놓고 큰 이견을 나타냈다.

사용자 측은 2.1% 인상(총액기준)을 검토하고 있으나 금융노조 측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올해 8% 이상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또한 신입직원 임금 원상회복과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 성과향상추진본부 폐지, 근무시간 정상화(영업시간 환원) 등 안건도 협상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측은 임금 외 안건은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임금인상안이 1차 교섭 후 보름이 지나도록 논의가 지지부진한 데 따라 파행이 장기화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