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가뭄비상

중국 장강 중하류 일대에 극심한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주민들의 식수난과 농작물 피해 등이 가중되고 있다.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장시(江西), 저장(浙江), 장쑤(江蘇), 안후이(安徽) 등지에서는 3483만명의 주민들이 가뭄피해를 입기 시작했으며 농작물 피해면적도 370만5000헥타아르에 달했다.

중국 남부지역에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중국의 담수호 중 1위 규모인 파양호와 2위인 동정호(洞庭湖)의 물이 마르면서 초원지대로 변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담수호인 파양호는 물이 지속적으로 마르면서 현재 저수량이 7억4천㎥로 예년의 13%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특히 파양호에 위치한 224㎢ 면적의 중국 국가급 자연보호구역 내에 있는 9개 부속 호수중 8개가 이미 물이 마르면서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뭄이 지속되고 피해가 가중되자 중국 기상국은 남부 가뭄지역에 대해 황색경보를 유지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상국은 앞으로 이틀 새 가뭄을 해갈할 수준의 강수량이 예상되지 않는다면서 산발적인 ‘찔끔’ 비에도 불구하고 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근래 중국 남부의 창장(長江) 일대에서 가뭄이 본격화하면서 중하류 지역인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장시(江西), 저장(浙江), 장쑤(江蘇), 안후이(安徽), 상하이(上海) 등이 식수와 농ㆍ공업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28일 현재 가뭄피해 주민은 3천483만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423만6000여명은 식수난에 직면해 있다.

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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