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5월 지분줄이기 3배 늘어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5월 들어 중국 상장사들의 지분 줄이기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고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가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달들어 27일까지 54개의 상장사가 75억4900만위안(약 1조2800억원)을 매각해 지난해 동기보다 303.2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900선에서 계속 떨어져 지난 27일 2709를 기록해 이달들어 6.92%가 빠졌다. 이 가운데서도 중소판(중소기업 전용증시)지수와 차스닥 지수는 8.56%와 9.84%나 빠져 A주 시장의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증시가 하락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지분 감축은 해당 기업 주가에 악재 중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분 축소를 발표한 시안(西安)여행, 신중지(新中基), 톈방(天邦)주식회사 등은 5월 들어 주가가 26.06%, 22.94%, 22.85%가 각각 떨어졌다.

이 가운데 톈방주식은 지난 18일 우톈싱(吳天星) 회장이 주당 12.09위안에 550만주를 매각한다는 공시가 나간 후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연일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됐다. 이후에도 주가 하락세 행진이 계속돼 경영자의 자사주 매각이 주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하지만 구조조정을 이유로 지분 조정에 나선 진루이(金瑞)광업은 오히려 34.95%가 올라 차별화를 보여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