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이 지난 31일 경기도청을 방문해 도 관계자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 지사도“경기도시공사에 현안이 많은 만큼, 이른 시일에 후임 사장을 물색하라”고 지시, 이 사장의 사의표명에 이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같은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청 심흥식 홍보기획관도 함께 사직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심 기획관이 1일 자신의 입장을 대변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 지사의 홍보를 위해 지난 2009년 9월 6050만원을 들여 100페이지 분량의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홍보책자 5만여부를 제작, 도내에 무료 배포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30일 1심 판결에서 각각 벌금 500만원과 80만원을 선고받았다.
도시와 교통분야에 정통한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는 이 사장은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을 비롯해 지난 2006년 7월부터 경기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일하다 2008년 10월 제5대 경기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한편 이 사장의 후임으로는 최근 명예퇴직 의사를 밝힌 최홍철 행정1부지사(1급)와 경기도 출신인 현 행정안전부 정창섭 제1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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