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 대화거부‥국제사회 바람에 어긋나

  • "대화의 문은 열려있어"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 국방위원회가 남북 비밀접촉 사실을 공개하며 남측과의 대화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데 대해 조병세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2일“국제사회의 바람에 어긋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도 절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올바른 것이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남북대화의 문은 지금도 열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진정성있는 조치를 취하면서 성의있는 자세로 남북대화에도 임하고 양자와 다자대화, 궁극적으로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가져오는 프로세스가 이뤄지기를 여전히 희망하고 기대한다”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해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대한 진지하고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것이 있고 나면 방식이 3단계가 되든, 5단계가 되든 큰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어떤 식으로 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정부가 지난 1월 비핵화 남북대화를 제의한 바 있고 언제라도 북한이 대화에 대해 열린 자세로 진정성 갖고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측의 발표에 대한 중국측의 반응에 대해 “아직까지는 중국으로부터 특별한 반응이나 언급을 들은 것이 없다”며 “그러나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ㆍ안정을 위한 남북대화의 필요성, 양자ㆍ다자 접촉 필요성에 깊은 관심과 이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화과정에서 단절이 있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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