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2014년까지 그리스 지원 원칙적 합의"

  • EU 측은 부인…"실무진, 원칙적 합의도 불가한 사안"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고위관리들이 오는 2014년 중반까지 그리스에 자금을 지원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준비를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인 유로존 재무부 고위관리들이 이날 오전 마친 회의에서 이처럼 합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국제통화기금(IMF) 등이 합의한 구제금융 협정은 오는 2013년 중반까지 총 1100억 유로를 지원한다는 내용이었지만 유로존 고위관리들이 이보다 1년 더 자금을 지원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그러나 추가로 지원할 자금 규모는 물론 유로존과 IMF 등의 분담 몫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또 새로운 지원 패키지는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인식되는 '신용 사건'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민간투자자들의 참여를 포함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참여시킬지에 관한 세부내용은 계속 논의돼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아마뒤 알타파이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대변인은 이 보도와 관련, "이 정도 사안은 관리들에 의해 결정될 수 없다. 관리들은 이 사안에 원칙적으로라도 합의할 수 없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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