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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르세미술관 소장품전에 전시될 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오르세미술관 제공 |
(아주경제 박현주기자)‘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은 어떤 모습일까.
4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내에서 오르세미술관 소장품 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전시는 회화 73점과 데생 24점, 사진 37점 등 총 134점이 전시돼 역대 오르세 소장품전 중 최대 규모다.
주목할 만한 작품은 반 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La nuit etoilee, Arles)이다. 잘 알려진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뉴욕현대미술관 소장)과는 다른 작품으로, 반 고흐가 1888년 파리 생활을 접고 찾아간 프랑스 남부 아를 지방의 밤 풍경을 담은 것으로, 밤하늘에 떠 있는 별과 강에 비친 불빛들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오르세미술관의 소장품 4000여점 중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의사 가셰의 초상’과 에두아르드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 ‘올랭피아’ ‘풀밭 위의 점심식사’,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 귀스타브 쿠르베의 ‘세상의 기원’ 등 유명한 그림들이 포함돼 있다.
3일 전시에 맞춰 방한한 기 코즈발 오르세미술관 관장은 “오르세 미술관 밖에서 이처럼 많은 수의 작품이 대거 전시되는 것은 관장으로서도 깜짝 놀랄 일”이라며 “현재 오르세 미술관의 절반 정도가 공사 중인데 올해 말 공사가 끝나면 이번에 한국에서 소개된 작품들을 포함해 다시 소장품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시는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까지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한 거장들의 작품이 '신화에서 역사까지''자연-인물''현대적인 삶''우울,고독 그리고 죽음' 등 5개 섹션으로 나눠 소개된다. 전시장을 따라 고갱,드가,고흐,르누아르,밀레 등의 대표작을 보며 미술사적 의미까지 조망할 수 있다.
스마트폰 보급 추세에 맞춰 스마트폰을 이용한 음성 안내(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으로 제작된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와이파이 존이 설치된 전시장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전시는 9월25일까지. 성인 관람료 1만2천원.학생 8000원.((02)325-10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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