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식음료 대상 테러 위협 노출"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영국에서 판매되는 식음료가 독극물 주입 테러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영국 국가기간시설 보호센터(CPNI)가 경고했다.

이 같은 경고는 최근 독일에서 발발한 치명적인 장출혈성 대장균이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일각에서 이 대장균의 고의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CPNI는 최근 보고서에서 "영국의 식음료 산업이 특정 이데올로기에 기반을 둔 단체들로부터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이런 위협은 앞으로도 줄어들 것 같지 않으며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광범위한 공포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CPNI는 식음료 생산자와 공급자 그리고 슈퍼마켓들이 물품 보관창고 등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식품 공급망의 취약점을 파악해볼 것을 요청했다.

보안당국 관리들도 최근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나 북아일랜드의 분리독립 주의자들, 동물권리보호 운동가들과 같은 극단주의 세력들로부터 이러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하퍼 아담스 대학의 리처드 번 박사는 "독일에서 병원균이 발발한 것은 음식을 만드는 방법과 유통하는 방법이 농산물테러리즘(agroterrorism) 면에서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