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투수 카도쿠라, '5⅓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

▲카도쿠라 겐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투수 카도쿠라 겐이 5⅓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2자책)의 호투를 펼쳤다.

카도쿠라는 제구가 되지 않으며 1회말 사사구 3개로 불안한 초반 출발을 나타냈다. 선두타자인 이종욱에게 볼넷을 내줬던 카도쿠라는 오재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김동주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다. 하지만 최준석을 향해 높은 공을 던지면서 헛스윙 삼진시키더니 이성열 역시 헛스윙 삼진시키면서 아무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긴 카도쿠라는, 3회말에는 2사 이후 김현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김동주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카도쿠라는 4회말 이성열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 이날 경기의 첫 실점을 했다. 이후 다음 타자 윤석민에게도 파울 홈런 이후 좌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그렇지만 다음 타자 최승환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이끌어 위기를 피해갔다.

5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긴 카도쿠라는 6회말에 중심타선을 맞아 다시 위기상황에 놓였다. 1사 이후로 김동주에게 우중간 2루타, 최준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가 됐다. 다음 타자 이성열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 결국 한 점을 더 내줬다.

그렇지만 삼성 타자들은 6회까지 6득점하며 카도쿠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결국 카도쿠라는 6회말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하며 6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구원투수 정현욱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날 92개의 공을 던진 카도쿠라는 직구 최고구속이 143㎞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주로 포크볼을 구사하면서 커브와 슬라이더와 섞어가면서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