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젠서은행에 투자한 지 6년째를 맞고 있는 BOA가 젠서은행의 H주 지분을 추가 매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BOA는 현재 젠서은행 지분 255억8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서은행 전체 지분의 10.95%에 해당한다.
2009년 BOA는 젠서은행의 지분 135억주를 처분해 567억홍콩달러를 확보했다. 이는 금융위기로 인한 자금난 해소에 사용됐다. 이어 지난해 보유한 젠서은행 지분 17억9000만주를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인 테마섹에게 양도한 바 있다. 이를두고 외신들은 BOA가 자사의 자금난 타개를 위한 행보로 해석했다.
BOA가 보유하고 있는 젠서은행 H주의 시가총액은 6일 마감 장 기준 1800억홍콩달러(약 230억달러)에 달한다.
한편 중양차이징(中央財經)대 중국은행업 연구센터 궈톈융(郭田勇) 교수는 BOA 지분 매각과 관련해 “외자은행이 중국은행들의 경영앞날에 대해 비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방 은행 대출이 14조위안을 넘어셨으며, 이 가운데 현급 은행에서 발생한 대출이 70%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지방 대출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향후 3년간 중국 은행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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