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2020년까지 올림픽 독점 중계권 따내…43억8000만弗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 최대 케이블TV 방송업체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설이 43억8000만 달러(약 4조7300억원)에 오는 2020년 올림픽까지의 미국내 독점 중계권을 따냈다.

컴캐스트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일 성명을 통해 NBC 유니버설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과 2018년, 2020년 올림픽에 대한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회장겸 CEO는 오는 2014년과 2016년 올림픽 중계에 따른 수익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열성팬들이 올림픽 개최 도시와의 시차와 무관하게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스마트 플랜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NBC유니버설은 두 올림픽에 대한 독점 중계료로 20억 달러를 지불하며 22억 달러에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내년 런던 하계올림픽에 대한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바 있다.

CBS스포츠의 전 대표 닐 필슨은 "그들에게는 중계권을 보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며 "그들은 올림픽을 독점 사업권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NBC유니버설은 하계올림픽의 경우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동계올림픽은 2002년부터 계속 독점 중계해왔으며 2018년 동계올림픽과 2020년 하계 올림픽 중계료로 23억8000만 달러를 IOC에 지불한다.

IOC는 또 이번 계약에서 컴캐스트에 올림픽 방송만을 위한 별도의 채널을 만들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밝혔다.

NBC는 이번 계약에 따라 중계하게 될 올림픽은 과거 일부 종목을 황금 시간대에 편성하던 관행을 깨고 모든 종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로 했다.

일부 관심 종목의 경우 황금시간대에 재방송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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