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사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환은행은 하나금융과의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SC제일은행 인수설에 대해서는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관심을 보인 바 있는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윤 부사장은 오는 9월까지 매각해야 하는 자사주 9.05%(3497만주)의 처리 방안에 대해 “시장이 알고 있듯이 수요는 충분하며 시장의 물량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유 규모는 5조6000억원 정도”라며 “2조1000억원은 위험이 적은 KB 조합원 주택이며 나머지 3조5000억원은 수도권 물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염려할 수준은 아니며 건설사 부도가 일시에 집중될 수 있다는 심리가 KB금융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부사장은 “올해 가장 신경 쓰는 부문은 은행 사업으로 확실한 회복을 꾀할 것”이라며 “자산운용과 부동산신탁은 선전 중이며 증권과 생명보험은 한 수 부족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부실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데 대해서는 “소비자금융회사로 잘 키워볼 계획”이라며 “소매고객에 강점을 가진 국민은행의 특성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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