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중국신문망)은 9일 중국인 관광객이 자가용을 타고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출발해 훈춘(琿春)을 거쳐 북한 나선특구로 자유여행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자가용을 타고 국경을 넘어 자유여행 형식으로 북한 국경 여행을 떠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9일 새벽 6시, ‘북한자가용 체험여행’이라는 표시를 단 자가용 24대가 창춘 컨벤션센터에서 집합해 7시경 창춘을 출발해 북한 국경으로 향했다.
이들은 오후 지린 훈춘시와 북한의 국경인 취안허(圈河) 통상구에서 간략한 행사를 치르고 북한 나선특구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자가용 여행을 준비한 지린성 중국청년여행사 장하오(江浩) 매니저는 “이번에 국경을 넘는 자가용 여행을 신청한 차량은 24대로 총 90명이 북한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지린성 내 청년 기업가, 여행사 대표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북한 나진특구에서 나진항구, 나진만 등을 구경하고 북한 어린이 공연도 관람할 계획이다. 또한 해안마을, 망해각 등도 둘러보고 오는 11일 오후 다시 귀국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5월 말 중국 관광객의 북한 국경 자가용 여행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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