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도 해킹 당해…"북미 21만명 카드 정보 유출"

  • "계좌번호·이메일 등 고객 정보 유출"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 씨티그룹의 컴퓨터 네트워크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수십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해커들이 자사 은행 네트워크에 침입, 은행카드 고객 정보에 접근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씨티그룹은 해커들이 씨티그룹의 온라인 뱅킹 서비스를 공격해 전체 카드 고객 중 약 1%의 정보가 유출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FT가 씨티그룹의 연간 보고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계좌를 가진 고객수는 북미 지역에서만 2100만명이다. 따라서 북미지역에서는 이중 1%인 21만명 정도가 해킹 피해를 당했을 것으로 집계된다.

유출된 정보에는 고객 이름과 계좌번호, 이메일 주소 같은 기본적인 정보가 포함됐다. 아직 생년월일이나 사회보장번호(주민번호), 카드 만료 기한, 카드보안코드(CVV) 정보까지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씨티그룹 측은 밝혔다.

해커 침입 사실은 지난 5월 초 정기 검사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은 이미 수사 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FT는 "씨티그룹측은 신용카드 고객 정보만 유출됐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직불카드 정보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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