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피해 日 지자체 62% "부흥 전망 안 보인다"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3·11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의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복구와 부흥 전망에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NHK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와테(岩手), 미야기(宮城), 후쿠시마(福島)현 내 하위 행정단위인 시초손(市町村) 가운데 60% 이상이 대지진 피해 복구와 관련해 부흥의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진 및 쓰나미로 피해를 입거나 원자력발전소의 사고로 피난을 실시한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현 등 42개현의 시초손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이와테현 오쓰치정(大槌町) 및 후쿠시마현 나미에정(浪江町) 등 6개 시초손이 '부흥에 전혀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고, 20곳의 시초손은 '전망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답해 전체의 62%가 부흥 전망을 비관했다.

특히 임대주택 건설 및 생필품 보급로 복구에 대해 90%의 시초손이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부흥과 관련해 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39개 시초손이 '충분한 재원확보'를 꼽았고, 34곳이 '속도감 있는 지원책', 24곳은 '부흥특구 등의 규제 완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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