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1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교류전에 대타 출전을 통해 귀중한 결승 타점을 뽑은 김태균(29·지바롯데마린스)이 세 경기 연속으로 선발 명단에 오르지 못한 상황에도 팀을 위해서 백의종군의 의사를 밝혔다.
김태균은 양팀이 1-1로 팽팽히 대결하던 10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이 타점은 팀의 2-1 승리를 이끈 귀중한 결승타점이 됐다. 타점을 추가한 김태균의 시즌 성적은 타율 2할5푼7리, 1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잇따른 부진으로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김태균은 이날 경기 직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 중 "홈런을 쳤어야 했는데 거리가 약간 모자랐다"라며 자신의 플라이를 평했다.
이어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좋다"라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올 시즌 2번째로 3연승을 기록한 지바 롯데는 19승9무24패로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끌어내리고 퍼시픽리그의 최하위 탈출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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