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펜으로 쓴 손글씨, 스마트 기기로 바로 전송

  • 본격적인 '감성 디지털 시대' 개막

앞으로 손으로 쓴 글씨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바로 전송할 수 있는 '감성 디지털 시대' 가 열릴 전망이다.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은 국내 벤처기업 네오랩컨버전스의 '닷코드(.Code)'다.

닷코드는 미세한 점으로 구성된 코드를 종이에 인쇄하고 코드를 기반으로 종이 위의 글씨나 그림 등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종이에 인쇄된 코드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패턴정보다. 이는 종이 크기와 상관없이 저비용으로 인쇄할 수 있다.

코드값 사이를 지나는 선이나 점은 스마트펜에 위치값으로 인식돼 저장되고, 이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 전송된다.

닷코드를 통해 전해지는 정보에 제스처 기능을 더하면 종이에 무언가를 끄적이는 것만으로 전송·복사·재생 등의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특정 부분에 체크나 사인을 함으로써 마우스 클릭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네오랩컨버전스 관계자는 “닷코드와 스마트펜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간극을 없애는 방법으로 디지털의 지평을 넓힌 신기술”이라며 “디지털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교육·의료시장 등을 중심으로 제2의 종이혁명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대만의 소닉스(Sonix)와 스웨덴의 아노토 역시 이와 비슷한 제품을 출시했다.

아노토는 손으로 쓴 노트·낙서·스케치 등을 디지털 기술로 전송할 수 있는 포맷으로 전환해주며 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노트를 전송할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 기술의 화두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사용 환경”이라며 “펜을 사용해 스마트 기기를 더욱 쉽게 조작할 수 있다면 사용자의 감성을 살리는 것은 물론 정보 격차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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