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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3일 오후 현재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에 대해 장마전선의 남북진동에 따라 오는 27일 오후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상당수 팬들은 25일로 예정된 김재현 은퇴식이 우천 상황에서는 어찌 진행될 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김재현 은퇴식의 실무를 맡은 SK의 마케팅팀 관계자는 23일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만약 이번 토요일에 우천으로 인해 당초 예정된 경기가 취소될 경우 은퇴식 행사는 일요일(26일)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25일에 예정된 은퇴식 행사를 26일에 그대로 갖는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26일에도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행사는 어찌 될까? 이에 대해서 SK의 마케팅팀 관계자는 "만약 26일마저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될 경우 은퇴식 일정은 다시 결정해 공지할 것이다"라며 "김재현 은퇴식은 경기가 진행될 때에 가질 것이다. 김재현과는 우천에 따라 경기가 취소되거나 연기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대해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재현은 25일 오전 비가 내릴 경우에도 비가 그칠 상황을 염두하고 25일 인천 문학에서 대기할 것이며 25일 경기가 우천 취소될 경우 26일도 역시 문학에서 대기한다.
그렇지만 23일 오후 현재 기상청은 인천시 남구 문학동 일대의 예보에서 경기가 예정된 25일 오후의 강수 확률을 90%로 보고 있다. 26일도 80~90%의 확률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 중이다.
민간 기상정보업체 예보 또한 다르지 않다. 케이웨더(www.kweather.co.kr), 웨더아이(www.weatheri.co.kr)도 인천 문학동 일대 25~26일 강수 확률을 양일 모두 80~90%로 본다.
지난 1994년에 LG 트윈스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래 17년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캐넌히터' 김재현. 하늘도 그의 은퇴를 막고 싶어하는 의지인지 그의 은퇴식 행사는 순탄하게 치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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