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학회, 국제표준화작업 역할 확대

  • 탁태오 이사, ISO 자동차분야 ‘컨비너’ 선정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국자동차공학회가 국제자동차표준(ISO) 제정 때의 역할을 확대했다.

공학회 측은 학회 내 표준담당 이사인 강원대 탁태오<사진> 교수가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 ISO 자동차분야 ISO/TC22/SC9/WG11(차량동역학 시뮬레이션 국제표준) ‘컨비너’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컨비너(convener)란 국제표준안을 작성하는 실무그룹(Working Group)의 운영과 회의를 주재, 할당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역할의 그룹장이다.

자동차 산업은 수만여 부품으로 이뤄진 만큼 ‘표준화’ 작업에 민감하다. 따라서 국제표준화 작업에 한국 단체의 역할을 높이는 건 한국 자동차산업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지는 걸 의미한다.

탁 교수는 지난 2003년부터 차량동역학 분야인 ISO/TC22/SC9에 참가해 온 표준 전문가다. 이번에 참여하게 된 WG11은 이중에서도 기존 실차 주행시험을 차량동역학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하기 위한 방법과 검증방법의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곳이다.

공학회 측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그 위상에 비해 유럽 선진국 주도로 진행되는 자동차 표준분야에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지원으로 컨비너를 수임한 것은 우리나라 자동차 표준 위상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쾌거”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동차 분야의 표준화를 위해선 일선에서 기술을 개발하는 완성차 및 부품사 등 표준의 수혜를 받는 민간기업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지경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자동차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COSD)로 지정, 국내 자동차 표준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ISO와 함께 국제표준 거점 기관으로도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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