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제5호 태풍인 '메아리(Meari)'가 26일경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6시 현재 경기도 김포시와 동두천시, 연천군, 포천시, 가평군,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 파주시, 남양주시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강원도 홍천군 평지, 춘천시, 인제군 평지와 인천광역시 강화군에도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주요지역 강우량을 살펴보면 동두천이 80mm로 가장 많고 서울 37mm, 인천 33mm, 춘천 62.5mm, 속초 35.5mm 등이다.
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있을 수 있어 축대붕괴,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중부지방에 이어 금요일인 24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지역의 강수량은 150mm 이상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수도권 지역은 주말 내내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제5호 태풍 ‘메아리’가 오는 26일과 27일 사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메아리(Meari)'는 필리핀 마닐라 부근 해상에서 발생, 북서진하다가 25일께 동중국해상에서 빠른 속도로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아리'는 중심 부근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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