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증자 코스피 13곳ㆍ코스닥 21곳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상장사 34곳이 올해 들어 자본잠식 상태에서 42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3개사는 3월 말 기준 자본잠식을 기록하면서 15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코스닥에서는 21개사가 같은 기간 27차례 유상증자에 나섰다.

성지건설은 자본잠식률 93.22%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3월 말 자본총계 62억원을 기록했다. 자본금 917억원을 855억원 밑돌았다. 성지건설은 전월 13일 3자배정 방식으로 812억원 상당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아티스는 자본잠식률 91.45%인 상태에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아티스 자본총계가 19억원, 자본금은 223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초 2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나섰다. 아티스는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서울상호저축은행은 10일 유상증자로 300억원을 모으기로 했다. 이 회사 자본잠식률은 59.77%다. 흥국화재해상보험(56.16%·678억원)도 자본잠식률 50% 이상인 상태에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어 다산자기부동산관리(46.05%·9억9900만원) 로엔케이(36.68%·9억9900만원) 허메스홀딩스(35.29%·70억5000만원) 한일건설(32.68%·1179억5200만원) 4곳은 자본잠식률 30~40%선에서 유상증자에 나섰다.

그린손해보험(18.18%·100억원) 남선알미늄(12.31%·115억700만원) 에프씨비투웰브(10.55%·29억9900만원) 하이골드오션2호선투자선박회사(2.30%·679억원) 우리들제약(0.66%·9억9900만원) 5곳은 자본잠식률이 20% 미만이었다.

코스닥을 보면 에코페트로시스템이 자본잠식률 97.41%로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2~6월 3차례에 걸쳐 모두 27억9600만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포인트아이는 20일 3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회사 자본잠식률은 97.31%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