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그랜저 중국 프리미엄 시장 누빈다

  • 현지명 '아라제' 출시…점유율 확대에 총력

현대차가 28일 중국 베이징 798예술극장에서 개최한 신형 그랜저 출시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현대차가 중국시장에 준대형차량인 그랜저(현지명 아제라)를 28일 출시하며 현지 프리미엄시장 공략에 잰걸음을 걷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내 합작기업인 베이징현대차가 지난 4월 중국에 YF쏘나타를 출시하며 현지 브랜드가치 제고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 강한 경쟁력을 갖춘 신형 그랜저를 출시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것.

이날 베이징 798예술극장에서 개최된 그랜저 출시행사에는 한국현대차 고위층, 딜러 대표, 국내 유수 매체 인사들을 비롯한 수백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중국)완성차 본부 김선발 본부장은 "신형 아제라는 한국현대차 글로벌 대표 모델인 동시, 현대차 재중 제품 라인 보완과 중국시장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중요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신형 그랜저는 한국에서 지난 1월 출시한 이후 2월부터 연속 4개월 1만대 이상을 판매해 내수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인기차종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2.4모델과 3.0모델이 판매된다. 현대차는 세련된 스타일과 동급 경쟁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바탕으로한 신형 그랜저가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판매목표는 1000대 가량이며 내년이면 2000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그랜저에는 운전석 무릅 안전에어백,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SCC, 원버튼 시동 스마트키, 전자주차시스템, 스티어링휠 가열장치, 운전석 안마 가열 통풍 시트 등 중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옵션들이 장착됐다. 또한 동력성능면에서도 일본이나 독일의 경쟁차량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베이징현대차의 주력모델은 아반떼 위에둥과 엘란트라 등 준중형모델에 머물러 있으며, 쏘나타급 이상의 중형차 시장에서는 아직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지난 4월 출시한 YF쏘나타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저변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에 더해 그랜저까지 출시하며 중국에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YF쏘나타 출시행사를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개최한 데 이어 이번 그랜저 출시행사장소로는 베이징의 젊은 예술거리인 798예술구로 낙점해 고급이미지로의 브랜드가치제고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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