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는 27일 마감한 대한통운 본입찰에 주당 21만5000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상 주식을 아시아나와 대우건설 지분에 이어 재무적 투자자(FI) 지분까지 포함한 45%로 확대할 경우 2조2000억원이 소요된다.
반면 포스코는 주당19만1500원을 제시, 동일한 지분을 1조9645억원에 사겠다고 제안했다.
같은 지분을 놓고 CJ가 약 2400억원을 더 제안한 셈이다.
대한통운 매각에는 계량평가(가격)에 75점, 비계량평가(가격외 요인)에 25점이 배정돼 인수자별 점수가 매겨졌다.
75점 가운데 주당입찰가격을 72점을 배치하고 매매계약체결(SPA)이후 가격조정한도 에 대해 3점을 부여했다. 즉 계약을 체결한 후 실사(Due Diligence)를 실시해도 매매가격을 많이 고치지 않겠다고 한다면 3점을 부여받는 식이다.
이밖에도 대한통운에 대한 중장기발전계획, 인수자금 조달 실현가능성, 손해배상 및 진술과 보증(Representations and Warranties)등의 세부여건을 평가해 추가점수가 매겨졌다.
이에 따라 가격평가 면에서 CJ는 72점을 받은 반면, 포스코는 64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요인에서만 8점 차이가 벌어진 터라 비가격요인에서 포스코의 강점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셈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