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위기 사브, 자회사 지분 4000만弗에 매각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자금난으로 공장 가동 중단과 임금 체불 사태를 맞은 스웨덴의 자동차 제조업체 사브(Saab)가 약 4000만 달러 규모의 자회사 지분을 매각해 자금 융통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사브 자동차의 모기업인 스웨덴 자동차 측은 이날 자회사인 사브자산회사(Saab Automobile Property) 지분 50.1%를 매각하기로 하고 스웨덴 부동산 기업 헴포사(Hemfosa)가 이끄는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브자산회사는 사브 자동차의 생산공장 등 관련 시설을 소유하고 있다.

스웨덴 자동차 측은 매각 대금이 3950만 달러(약 4280억원) 규모로, 공장 부지 등은 임차해 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스웨덴 국채관리소(SNDO)와 유럽투자은행(EIB), 스웨덴 정부의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앞서 스웨덴 통신사 TT 등 현지 언론들은 사브가 임원을 포함한 전 직원에게 월급을 주지 못하게 됐으며 임금 지급 중단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다고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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